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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ur Ref No. 2015-06-039

RE :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.

대학신문사에서 콩트 집필 요청이 있었습니다. 난다 긴다하는 글쟁이들을 두고 공돌이에게 무슨 글타령이냐 했지요.

요청이 끈질겨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

내용은 잘 생기지도 않고 남보다 뛰어난 것도 없는 꺼벙한 젊은 친구가 벌인 입사 면접시험 현장에서의 일탈기입니다.

그는 말합니다. “이 사회의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, 청년실업과 저출산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낼 해결책을 제안합니다. 여성은 가정을 남성은 직장을 지키고 그 정해진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야 합니다. 여성이 가정을 안정시킴으로서 그 가정이 주는 행복을 기반으로 생활만족도는 약간의 소득수준차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. 여성과 남성이 각기 주어진 자리를 잃고 뒤섞이는 순간 세상에는 혼란이 오고 사람들은 불안해지고 만족이 사라집니다.”

그는 또 강변합니다. “어린이 집 문제는 온갖 핑계를 대며 아이들의 양육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어머니들에게 많은 부분 책임이 있습니다. 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이 땅의 외할머니, 외할아버지들을 외손들의 양육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.”

그는 여성들에게 사랑할 권리, 사랑 받을 권리를 돌려 주고, 그래서 이 세상을 사랑스러운 곳으로 만들자고 주장합니다.

이것은 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. 이 꺼벙한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.

이 젊은이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내시거나 따끔한 질책을 주시기 바랍니다.

황 성혁 드림.